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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관광... 진작...
    카테고리 없음 2012. 2. 7. 10:40
    아쉽지만.. 어쩌겠누..

    의료 한류가 뜬다
    1인당 249만원 지출…영리병원 도입 시급

    < PET-CT 검사받는 러시아 환자 > 러시아 환자가 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종양영상센터에서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 장치를 통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K팝 등 한류 붐을 타고 작년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처음 10만명을 돌파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작년 11월 캐나다인 로드니 맥에천 씨(48)는 부인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국립암센터에서 뇌암 양성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도착 당시 그는 걸을 수도, 손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하루 45분씩 양성자 치료를 두 달간 받은 뒤 귀국할 때는 혼자 칫솔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맥에천 씨는 거동은 불편했지만 관광을 다녔고 부인은 한국음식과 문화배우는 데 재미를 붙였다. 이들이 한국에서 지출한 돈은 약 10만달러. 의료관광객 1명을 유치해 중형차 4~5대를 파는 효과를 낸 셈이다. 지난해 4월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부인과 함께 온 로버트 갈리아 씨(64)도 두 달 동안 의료비와 체재비 등으로 8만달러를 썼다.

    K팝, 드라마 등 한류 붐을 타고 의료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일 작년 방한한 의료관광객이 11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한 2009년 6만201명, 2010년 8만1789명으로 연평균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1509억원이던 의료관광 수입도 2010년 2304억원, 지난해에는 3558억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249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의료관광은 체류기간이 길고 대부분 가족까지 동반해 의료비와 체재비 등으로 쓰는 돈이 일반관광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으려면 영리병원 도입을 통한 의료산업화가 시급하다고 의료계는 지적하고 있다. 의료관광 선발주자인 태국 인도 등이 2010년 각각 156만명과 73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2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은 영리병원을 도입해 다양한 투자와 상품 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김양균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도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수 있지만 대부분 건강보험에서 인정하는 의료 서비스 위주여서 치료 분야에 대한 환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화동/이준혁 기자 fir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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