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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6일 부모는 자신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돈을 쓴다... ㅋ..
    카테고리 없음 2012. 3. 6. 11:39
    자녀는 부모를 위해 돈을 안쓴다...
    명언이 하나 있다
    " 니 자식 똥은 치워도 치매걸린 부모님 똥은 못치운다."
    아~~ 이것이 인생인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4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이마트 마포공덕점. 2개월 전 문을 연 이 곳 서적 판매 코너에는 베스트셀러 외에 성인 도서(책)가 거의 눈에 띠지 않았다. 대신 빨간, 노란빛 나무블럭 선반 위에 아동 서적이 빼곡했고, 어린이용 소파가 자리잡고있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본인 것은 줄이고 자녀를 위한 지출은 변함없이 늘리는 중장년층의 소비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형마트의 고객층에 대한 고정 관념이 이처럼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30∼40대 주부층을 주 고객층으로 여겨온 대형마트 업계가 최근 들어서는 ‘10∼20대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이마트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동안의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용 서적 판매는 16.2% 늘어난 반면 성인용은 2.7%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책 뿐 아니다. 청소년용 란제리(여성용 속옷) 제품의 판매신장률은 47.0%를 기록, 성인용(4.7%)을 압도했다. 또 청소년용 화장품의 판매 신장률 18.8%로 성인용(6.8%)을 능가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송파구 문정동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의 경우 업계 최초로 청소년 화장품 전용 매장인 ‘영스킨존’을 도입한 사례다. 10대 사이에서 스킨·로션 등 기본 용품 외에도 여드름 방지나 수분 공급 등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사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청소년용 란제리의 경우 만화 주인공은 물론이고 국내·외 각종 캐릭터들이 새겨진 란제품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이에 대해 “피부 관리용 화장품 중 10대용품 판매액이 성인용의 두배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지난 1월부터는아예 별도로 분리해 매출을 관리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중년층이 본인 것은 줄이고 자녀용 지출만 늘리는 추세가 뚜렷해진 것 같다”며 “소비 침체의 늪이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이같은 소비심리를 반영해  최근 들어 완구매장과 놀이공간을 결합한 복합형 장난감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KIds Marketing 미래의 충성고객을 섬겨라]프리미엄 브랜드 앞세워 여섯개의 주머니를 연다

    2012년 02월 07일 09시 24분
    저출산시대, 아이를 1~2명만 낳아 공들여 키우는 부모들이 늘면서 아동복 시장에도 수입명품 바람이 거세다. 아이를 안은 주부가 키즈명품관 ‘오르루체 키즈’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연합저출산시대, 아이를 1~2명만 낳아 공들여 키우는 부모들이 늘면서 아동복 시장에도 수입명품 바람이 거세다. 아이를 안은 주부가 키즈명품관 ‘오르루체 키즈’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연합

    한국의 출산율은 약 1.22명(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1가구에 아이가 1~2명 뿐이다 보니 ‘내 아이만큼은 최고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심리가 키즈 소비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조원에 이르는 키즈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오고 있는 가운데 10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의 수입 유모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골드키즈 현상과 유통가의 골드키즈 마케팅을 알아본다.

    주부 김희원씨(32)는 최근 갓 돌이 지난 아이 덕분에 용돈이 두둑해졌다. 시아버지께서 손주 분유 값에 보태라며 주는 용돈이 두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정아버지는 외손주를 위해서라면 쉽게 지갑을 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육아용품이 있으면 바로 친정아버지에게 전화한다. 아직 시집을 안 간 이모역시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는 인심이 후하다.

    한 자녀를 위해 지갑을 열어줄 사람이 6명이 있다는 의미의 `식스 포켓(Six Pocket)` 현상이 하나의 사회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출산율 하락으로 어린이 숫자는 줄고 있지만 부모들의 관심은 되레 커져 부모님 외에도 할머니와 할아버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까지 아이들을 챙긴다. 아이들이 돈을 받는 주머니가 무려 여섯개나 되는 셈이다. ‘식스포켓’이라는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결혼하지 않은 30~40대 ‘골드 미스’ 이모와 고모까지 포함시킨 ‘에잇 포켓(8 pockets)’이라는 마케팅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1가정, 1자녀’라는 국가 차원의 방침 때문에 부모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받는 중국의 ‘소황제족’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약 1.22명(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이처럼 어린이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관련 소비 시장은 쑥쑥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0~14세의 영·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위 ‘엔젤산업’은 27조원 규모로 수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는 성인시장뿐 아니라 키즈시장에서도 꺾일 줄 모른다. 국내의 유모차 수입액이 지난 2000년 185만달러에서 2010년 3912만달러로 뛰었다는 관세청의 통계자료만 봐도 이러한 현상을 쉽게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유모차가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탤런트 고소영씨가 구입했다해서 일명 ‘고소영 유모차’ 로 불리는 ‘오르빗’ 유모차는 국내에서 200만원대 팔리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태리 명품으로 알려진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는 600만원대 클래식 한정판을 내놓기도 해 그야말로 프리미엄 키즈시장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웬만한 중고차 한대 값이다.

    한 유아용품 관계자는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제 명품백 보다 어떤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지가 더욱 관심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프리미엄 유아용품 매출 역시 지속되는 불황에 아랑곳없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 용품만큼은 비싸도 좋은 것을 쓰겠다는 심리가 부모들의 씀씀이를 키우고 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관계자는 “성인은 물론이고 아동(버버리 칠드런) 매출도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 0~3세 유아용 상품 매출은 17.1%, 3~12세 기준 아동 상품군은 18.1% 신장했다. 2010년 1~10월 매출도 유아 상품군이 16.5% 신장할 정도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명품 등 수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으로 2007년 아동 수입 브랜드 비중은 23.5%에서 2011년 37.6%로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본점은 지난 해 4월 ‘구찌 칠드런’을 단독 매장으로 열었다. ‘구찌’의 아동복 라인인 ‘구찌 칠드런’이 독립 매장으로 나온 것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외국에선 ‘구찌’ 매장 한 편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지만, 아동복에 대한 소비자 의 높은 관심 때문에 국내에서만 이례적으로 독립매장으로 운영된다. 구찌 칠드런은 개장 첫날 1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구찌 칠드런’이 단독 매장을 내자 ‘버버리 칠드런’과 ‘랄프로렌 칠드런’ 등 다른 명품 브랜드도 잇달아 아동매장을 독립시켰다. 이들 브랜드 매장의 주말 매출이 일평균 300만~400만원 정도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20만~30만원대의 티셔츠이지만, 100만원대가 넘는 코트를 사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명품 편집숍인 ‘분더숍’의 아동 매장인 ‘분 주니어’를 8층에 개장했다. ‘분 주니어’는 6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명품숍. 이 매장에선 아동의류와 액세서리, 책, 바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의 키즈 브랜드와 ‘익스’ 등이다. 유명 스포츠웨어인 ‘몽클레르’의 아동 브랜드인 ‘몽클레르 앙팡’, 톡톡튀는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디앤지 주니어’ ‘마르니 밤비노’ 등도 주력 브랜드다. 몽클레르 등은 한벌에 수백만원 대 하는 브랜드다.

    주니어 옷뿐이 아니다. 신생아의 앞가리개도 30만원대이고 짤랑이 장난감도 티파니의 은제품을 찾고 있다. 돌잔치 때는 한복이 아니라 30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히기도 한다. 한편 국산 유아용품의 국내 매출액은 지난 2005년 1조원 달성 이후 정체를 보이고 있고, 수출은 하락세이다. 경기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해외 유아용품 시장과는 비교되는 실정이다.

    저출산율과 프리미엄 키즈 열풍의 배경에는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측면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인구 측면에서나 한 가정 내에서의 존재 가치에 있어서나 아이가 그만큼 ‘귀한 존재’가 됐다는 사실은 엄연한 현실이아닐 수 없다. 하나 둘만 낳아 잘 키우자는 ‘골드 키즈’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차별화된 고품질의 국내 유아용품 개발이 시급하다.


    최원영 기자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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