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하다. 작년에 나라를 시끄럽게 해고 국회에서는 포퓰리즘, 표심에 근거한
특별법을 만든다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저축은행 중앙회의 예탁금이 급증한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은.
1. 여전히 저축은행이 성업이다.
2. 여전히 저축은행에 돈을 맡겨 놓은 사람이 많다. (돈을 안 뺐다)
3. 부산 저축은행의 사건을 보고 정부의 대처 방안에 대한 무한 신뢰도를 보낸다.
→ 저축예금 보험법 (5천 이하 금융자산 보험)
→ 울고불고 떠드니까 나라에서 구제해 줄수도....
4. 저축은행이 과거보다는 조금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
5. 목적성 광고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좋은 점들을 부각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저축은행에 돈 넣어도 된다라는... 기사성 광고.
저축은행과 저축은행 예탁금은 사상 최대치라고 한다.
"돈 굴릴데 없네"..저축銀 예탁금 `사상최대`
올들어 중앙회 예탁금 5조원대 돌파..사상최대
수익률 양호한데다 추가 구조조정 대비 목적도
입력시간 :2012.03.15 08: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서울 강남에 본점을 둔 A저축은행은 지난달 저축은행중앙회에 72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예탁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예탁규모는 450억원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 여유자금은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직접 운용했다. 하지만 올 들어선 자금운용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엔 고수익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저축은행중앙회에 맡기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며 “총선 이후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 등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저축은행중앙회의 예탁금 잔액이 5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데다 총선 후로 연기된 추가 구조조정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4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올들어 저축은행중앙회의 예탁금 잔액은 1월 5조6000억원, 2월 5조2000억원으로 2개월 연속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예탁금은 지난해 9월 이후 3조3000억~4조4000억원의 박스권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5조원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예탁금은 저축은행들이 제때제때 예금을 지급하기 위해 맡겨두는 돈으로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금에 해당된다. 예탁규모는 통상 총 예금액의 5~10% 수준이다. 주로 은행 예금과 채권, 기업어음,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운용된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돈을 많이 맡기고 있는 이유는 우선 수익률이 짭잘하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서 자금을 운용할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탁금으로 예치할 경우 기본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예탁금 수익률은 연 4.01~4.08%(60일물 기준) 수준으로 저축은행들이 직접 자금을 운용할 때의 통상적인 수익률 3%대를 웃돈다.
총선 이후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미리미리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목적도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병주 저축은행중앙회 금융서비스본부장은 “올 들어 저축은행들의 여유자금이 중앙회로 몰리면서 예탁금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추가 구조조정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률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저축은행들이 예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대신 소극적인 관리에 치중하면서 저축은행 먹거리 대책이 유명무실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과 부동산 임대사업자 대출 등을 허용한 바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먹거리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여유자금이 늘면서 중앙회 예탁금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