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로 위치정보가 파악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자는 것도 한두번 시도했던 일도 아니다.
다만 구 주체에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사업자가 있느냐? 그리고
고객이 그것을 동의하느냐? 그리고 정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서
고객이 만족하느냐? 그리고 결정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존재하느냐? 이문제인데...
꽤 오래전의 아이디어가 이제는 실현될 수 있을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기존의 위치정보 파악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왜 못했을까? 먼저 그것을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안그러면 시스테 만드는 회사만 또 돈번다..
[WiFi카페]당신의 하루, 교통카드는 알고 있다
입력시간 :2012.03.18 14:2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영업사원 이재준 씨(31세). 이 씨는 하루에 교통카드로 1만원 이상을 사용한다.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모두 교통카드로 결제한다. 그는 편의점에서 간식을 살 때도 교통카드를 꺼내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갑에 한 장 정도는 넣어 다니는 교통카드. 이 얄팍한 카드에는 카드 주인의 하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어느 지하철역에서 전철을 타고 어디로 갔는지, 버스를 타고 어느 거래처를 방문했는지, 어떤 매장에서 무슨 물건을 샀는지 교통카드는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가 추산한 하루 평균 교통카드 결제 건수는 약 4000만건이다. 교통카드 결제 정보에는 사용자가 이용한 교통 수단은 물론 이동 경로·거리·시간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사용자의 이용 요금을 각 회사에 정확히 배분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교통카드는 여러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과금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요금 부과 등은 모두 한국스마트카드가 한다.
최근들어 소셜커머스, 이동통신사, 포털 등에서 이 교통카드 결제 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통카드 사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결제 정보가 고스란히 축적돼 있어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 제공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교통 카드로 LBS를 제공할 때 최대 강점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이용자의 위치가 파악된다는 점이다. 이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방문한 지역의 광고나 할인 쿠폰을 업체에서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다.
일례로 교통카드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자신이 방문한 지역 인근의 식당, 커피숍의 광고나 할인 쿠폰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또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과 SNS 커뮤니티를 만들 수도 있다. 지역 상인, 소셜 커머스의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축적된 결제정보 데이터를 추출, 가공하면 기업 마케팅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의 양과 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세분화된 LBS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동통신사, 소셜커머스, 포털 등 다양한 업체와 사업화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우선 스마트폰에 탑재된 T머니를 활용한 LBS를 검토중이다. 스마트폰으로 T머니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 교통카드보다는 적은 30만명 가량이지만 증가 추세에 있다. 사용 건수는 월 평균 1600만건이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된 교통카드는 총 8500만장이다. 이중 800만장이 사용중이다. 작년 한해 교통카드의 결제 건수는 선불과 후불을 합해 130억건이다.
결제·포인트 적립·교통카드… 휴대폰 하나면 다된다
[모바일 지갑으로 편리하게]
KT '올레 마이월렛' 앱 출시… 다양한 쿠폰 제공
SK플래닛 '폰빌카드' LGU+ 'USIM 월렛'도 눈길
- SK플래닛의 '스마트월렛' 등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가입자 3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다.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그 안에 각종 신용카드·교통카드, 멤버십카드 쿠폰을 저장해놨다가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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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지갑은 이제 시대에 뒤처진 물건이 됐다.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다양한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쿠폰,
포인트카드 등을 원하는 만큼 갖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최근 기존 모바일 지갑 서비스 '
올레 터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올레 마이월렛(olleh myWallet)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올레 마이월렛 이용자는 KT의 멤버십 서비스인 올레클럽뿐만 아니라 CJ 원(ONE)ㆍ GS포인트ㆍ해피포인트 등 모바일
멤버십카드를 등록해 쓰고 다양한 쿠폰도 받아 쓸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신용카드ㆍ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기본으로 탑재되는 캐시비ㆍT머니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S2 시리즈와 베가 레이서ㆍ베가넘버5ㆍ베가LTEㆍ테이크 타키ㆍ옵티머스 블랙 등에 NFC가 지원되며 앞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NFC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올레마이월렛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KT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매일 500명씩 총 2만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고 12월9일까지 CJ ONE 멤버십에 가입하면 2,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현미 KT 전무는 "NFC 기반의 생활형 서비스들이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KT는 한 발 앞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 '스마트 월렛(Smart Wallet)'은 300만 가입자를 자랑한다. 출시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현재 파리바게뜨ㆍ던킨도너츠ㆍ빕스ㆍ11번가 등 전국 6만 여개
매장에서 쓸 수 있으며, 해피포인트ㆍCJ ONEㆍ롯데멤버스ㆍOK캐쉬백 등 멤버십 포인트 적립ㆍ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ㆍ윈도모바일폰과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포함해 120여종의 휴대전화에서 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
10월부터는
가맹점 멤버십 서비스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소액 결제 카드(폰빌카드)도 도입됐다. 상품을 구입할 때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휴대전화 요금에 통합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월렛에는 이밖에도 이용자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주변 선호 매장과 길찾기 정보를 제공하는 '주변정보 찾기', 이용자가 보유한 신용카드 이용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계부' 기능이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LTE 스마트폰용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유플러스의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월렛'은 말 그대로 USIM에 NFC 기능을 탑재해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옵티머스 LTEㆍ갤럭시S2 HD LTE 등 LTE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USIM 월렛에는 T머니 카드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T머니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잔액과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요금과 편의점ㆍ자판기 등의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다. 또LG유플러스 LTE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기본으로 탑재된 USIM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모바일 신용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