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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5일 News Brief 부러다 애플...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것과 사뭇 다른 애플
    카테고리 없음 2012. 4. 25. 11:26

     

    우리나라에선 반 애플 정서 떄문에 좀 그렇긴 한데..

    미국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장난 아니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내 최대 IT기업이자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놀라운 실적 개선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분기마다 두 배씩 늘어나는 이익은 믿기 힘들 정도다.

    닷새째 하락하던 애플 주가도 이같은 실적에 놀라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벌써부터 애플의 실적 증가속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3분기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주가 오름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엄청난 성장세..시장 `또 놀랐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2분기(올 1~3월)중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이 116억달러, 주당 12.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달러, 주당 6.40달러에 비해 93%나 급증한 수준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10.07달러도 넘어섰다. 매출액도 391억9000만달러였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369억6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제품별로도 2분기중 `아이폰` 판매량은 351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8%나 급증했다. 중국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큰 힘이 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100만~3300만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였다.

    또 이 기간중 3세대인 `뉴 아이패드`를 내놓은 덕에 `아이패드` 판매량 역시 151% 증가한 1180만대를 기록했다. `맥` 판매량은 7% 늘어난 400만대였다. 다만 차세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팟`만 15% 줄어든 770만대에 그쳤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애플은 또다시 놀라운 분기 실적을 냈다"며 "1분기에 실적이 워낙 좋아 이번에도 기대치가 높았지만, 그 마저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 "3분기 실적도 큰 우려 없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실적 수치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들도 시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제품 수요 증가 둔화와 가격인하 압박 증가 등 애플의 성장을 의심하게 했던 우려들이 과도했다는 게 또 한 번 입증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도 큰 우려를 보이지 않고 있다.

    캐너코드 지뉴이티의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야 신제품 출시효과를 봤다고 하지만, `아이폰`이 3500만대 이상 팔렸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며 "미국내 판매량이 줄어들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반대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매량이 아주 크게 늘어났다는 점은 애플에게 더 우호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 USA의 애비 램바 애널리스트도 "중국은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고가 제품 수요가 강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시장내 점유율이 더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쇼우 우 스턴애지 애널리스트는 "이익 마진이 아주 강했다"며 "가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는데, 그런 우려가 과도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엄청난 가격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이익에 대해서도 큰 우려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애플은 향후 3분기 주당 순이익은 8.68달러, 매출액은 340억달러로 각각 점쳤다. 이는 시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고 있는 10.02달러, 377억달러에 비해 부진한 전망치다. 이 마저도 씽크에쿼티의 마크 맥케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아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대개 애플의 가이던스는 보수적인 경향이 크다"고 치부했다.

    ◇ "단기 매물 후 주가 더 오른다"

    이제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애플 주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또다른 관심사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애플은 정규장에서 2% 하락하며 최근 2주일간 12%나 추락했는데, 이번 실적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물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GC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이 좋았고 높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 올들어서만 주가는 40%나 올랐다"며 "회사에 대한 기대는 여전해도 `뉴스에 팔라`는 심리는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키나한 스트래티지스트도 "지난 분기까지를 보면 애플의 깜짝 실적 이후에는 매물이 다소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트레이더들도 주식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고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 주가 수준에서 애플 주식을 산다면 수익을 얻는데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캐너코드 지뉴이티의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가는 300달러대에서 600달러대까지 아주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이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면서도 "실적에서 전반적인 계절성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애플은 더이상 이런 계절성이 의미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주가도 마찬가지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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